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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오클리·프라다 '스마트글래스' 내놓는다…AI 기반 웨어러블 '고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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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오클리·프라다 '스마트글래스' 내놓는다…AI 기반 웨어러블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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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메타가 오클리(Oakley)와 함께 새로운 AI 스마트글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라다(Prada)와의 협업도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메타는 AI 기반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파트너였던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를 넘어 고급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까지 확대하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테크크런치, 페이턴틀리애플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글래스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며, 그 파트너로 오클리가 선택됐다고 지목했다.

특히, 외신 CNBC에 따르면 메타가 프라다와 협력해 별도의 AI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프라다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협업은 메타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외연을 확장한 사례로 풀이된다. 다만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메타는 레이밴 브랜드를 통해 AI 스마트글래스를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수백만 대가 넘는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오클리, 프라다 등 신규 브랜드로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은 소비자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AI 웨어러블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메타는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를 통해 AR과 VR, 그리고 AI를 융합한 디바이스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특히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진정한 AR 안경’을 개발 중이며, 이는 메타의 장기적 하드웨어 비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비전 프로’ 등으로 프리미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메타는 AI와 패션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컴퓨팅 주도권을 좌우할 중요한 격전지”라고 분석했다.

메타가 준비 중인 스마트워치, 이어버드 등은 애플의 기기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 간 연동성과 AI 기능 고도화는 사용자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양사 전략의 접점이자 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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