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동기' 김형근·박상진 檢 '특수통' 활약 이력
'유일 법관 출신' 문홍주·'유일 여성 특검보' 오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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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김형근 변호사(56·사법연수원 29기), 박상진 변호사(54·29기), 문홍주 변호사(57·31기), 오정희 변호사(53·30기)가 18일 임명됐다. '특수통'을 비롯한 검찰 출신이 전면에 포진됐고 법관 출신도 1명 기용됐다.
연수원 동기인 김 특검보와 박 특검보는 검찰 재직 시절 '특수통'으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김 특검보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뒤 2002년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서울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23년 검찰을 떠난 뒤에는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일해왔다.
박 특검보 또한 서울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수료 뒤 공익법무관을 지냈다. 이후 2003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특수부와 서울지검 특수2·3부, 대구지검 김천지청 특수전담 부장검사, 창원지검 특수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09년 검찰총장 모범검사상을 받기도 한 그는 2022년 검찰을 떠나 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문 특검보는 이날 임명된 특검보 4명 중 유일하게 판사 출신이다. 전남 해남 출신의 문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과를 졸업했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수원지법 안산지원,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15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지난 2023년부터는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인성 대표변호사를 역임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 특검보로는 오 특검보가 임명됐다. 오 특검보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로 임관한 그는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장,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에는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법무법인 티와이로이어스 대표변호사로 지내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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