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인디애나 120대109로 따돌리고 3승2패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제일런 윌리엄스가 1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챔피언결정 5차전 도중 환호하고 있다. 그는 이날 40점을 집중하며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yle Te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첫 NBA(미 프로농구) 정상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오클라호마시티(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는 17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홈 5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를 120대109로 물리치고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제일런 윌리엄스(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1점 10어시스트)가 팀 전체 득점의 60%쯤인 71점을 합작했다.
1승 2패로 밀리다 2연승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2경기 중 1승만 더 하면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한다.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인수해 2008년 연고지와 팀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연고지 이전 이후엔 우승 경험이 없다. 시애틀 시절엔 1979년 우승한 적이 있다. 처음 챔프전에 올랐던 2012년엔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져 준우승했다. 7전 4선승제인 2025 파이널 6차전은 20일 인디애나 안방에서 이어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을 59-45로 앞섰다. 2쿼터 한때 18점 차 리드(56-38)를 잡기도 했다. 87-79에서 시작한 4쿼터 초반에 95-93까지 쫓겼지만, 이후 10점을 집중한 제일런 윌리엄스를 앞세워 달아났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31번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을 했다. 앞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올렸던 34점을 6점 경신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챔피언 결정 5차전까지 15승 6패를 기록 중인데, 안방인 페이컴 센터에선 10승 2패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인디애나는 4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내주며 2연패를 당했다. 간판 스타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4점(6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묶였다. 오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이날 3점슛 4개와 2점슛 2개를 모두 놓쳤다.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다. 파스칼 시아캄(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TJ 매코널(18점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으나 역전을 하기엔 힘이 모자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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