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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 없는 스케일"…안효섭·이민호 '전독시', 색다른 볼거리 자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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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 없는 스케일"…안효섭·이민호 '전독시', 색다른 볼거리 자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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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제작보고회 개최
"관객분들 실망시키지 않을 것"


배우 신승호 이민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김병우 감독, 배우 채수빈 안효섭(왼쪽부터)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윤석 기자

배우 신승호 이민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김병우 감독, 배우 채수빈 안효섭(왼쪽부터)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상상이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다.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인 만큼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참석했다.

작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돼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에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이걸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였다. 판타지 영화는 관객분들이 무겁게 느끼실 수도 있고 영화적으로 더 많은 걸 설명해야 하는 지점도 있기 때문"이라며 "원작이 워낙 현실적인 부분과 판타지가 아주 잘 섞여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현실성'에 더욱 중점을 뒀다. 그는 "현실과 판타지에 대한 비율을 적절하게 섞으려고 노력했다. 그 외적으로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자는 게 제가 내린 해답이었다"며 "'현실이 소설처럼 됐다면 나와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관객분들이 잊도록 만드는 게 영화의 긴장감을 지속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배우 안효섭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의 영화였다.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윤석 기자

배우 안효섭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의 영화였다.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윤석 기자


안효섭은 평범한 게임 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 김독자 역을 맡는다. 그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10년 이상 이어져 온 소설의 연재가 종료됐음을 알고 아쉬움을 느끼던 것도 잠시 자신의 눈앞에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다.


안효섭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의 영화였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이게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궁금했다"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메시지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독자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연재된 소설을 자기의 삶과 대조해 보면서 위로를 받지만 결국은 유중혁 혼자 살아남았다는 결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며 "'독자는 소설의 결말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진짜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독자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을 연기한다. 그는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이민호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마이너한 이야기를 찾아보던 때였다.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는 시대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다"며 "멸망한 세계 속에서 인간을 통해 힘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중혁은 극 중 소설 속에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잃고 혼자 생존하기 때문에 굉장히 쓸쓸하고 외로운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민호는 유중혁이 가지고 있는 내면과 생각에 집중하면서 연기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 각자의 인생에 중요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지 않냐. 유중혁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묵묵히 미션을 해나가긴 하지만 독자 같은 인물이 세계 안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민호는 극 중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으로 열연한다. /장윤석 기자

배우 이민호는 극 중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으로 열연한다. /장윤석 기자


채수빈은 독자의 직장 동료이자 함께 소설이 된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는 유상아로 분한다. 채수빈은 "원작 속 유상아는 조금 더 완벽하고 반듯한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 속 상아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모두가 함께 앞으로 나갈 때 브레이크를 계속 거는 게 미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초반에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중간 지점을 찾아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승호는 강인한 힘과 방어력으로 위기마다 큰 도움을 주는 군인 이현성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신승호는 "이현성은 유승호와 함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우직하고 단단한 성향을 가졌다"며 "외적으로도 돌덩이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가 연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이현성에게 녹여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나나는 독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 역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나나는 원작을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신선했다. 이게 실제로 가능할까 싶었다. 블루스크린에서만 촬영한다고 들었는데 어떨지 궁금했다"며 "연기하면서 액션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제대로 했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그렇기에 나나는 액션 호흡을 맞추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 나나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리허설을 많이 하고 몸에 완벽히 익었을 때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때 테이크를 많이 가져가지는 않았다"며 "이미 완성이 된 상태였다. 서로 의지해가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안효섭 또한 "감독님께서 워낙 디테일하게 콘티를 짜 오셨다. 하나라도 벗어나면 다시 촬영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며 "서로가 극강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지점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우리 정신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효섭은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저희가 마주하지 않으려고 해도 부담감이 다가온다"며 "저희는 저희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준비하고 만든 작품이다. 재밌을 거다. 관객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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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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