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 원장 측은 전면 부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서 원장이 직원에 대한 폭언·갑질을 자행하고 지인을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노동부가 감사에 나섰다.
17일 고용노동교육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교육원 직원들은 최현호 원장이 직원들에게 업무 외 사적인 일을 시키고, 부당한 지시와 모욕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직원은 최 원장의 집에 가구를 직접 주문해 설치하고 세탁물을 찾는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직원들은 최 원장이 평소 구성원들에게 '재수 없어 보인다', '뚱뚱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최 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교육원의 자문위원과 전문위원 등으로 위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호사인 본인의 아들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했고, 충북대 등 학교나 충북·청주 등 지역 인맥, 본인이 제대한 해병대 관계자 등을 자문위원 또는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이런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원으로 오래 활동한 최 원장은 노동교육과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지난해 4월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인 바 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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