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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해킹 사태’ 예스24, 7일 만에 공식 사과…서비스별 상세 보상안 발표

스포츠W 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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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해킹 사태’ 예스24, 7일 만에 공식 사과…서비스별 상세 보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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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예스24가 해킹 사태 이후 7일 만에 공식 사과문과 서비스별 상세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사고 경위 및 복구 현황을 전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시스템 장애 사고이며, 공격 직후 내부 분석과 복구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7일 만에 내놓은 ‘늦장 사과’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한 예스24는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하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것을 밝혔다.

예스24는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공식 사과문에 이어 서비스별 1차 상세 보상안이 공지되었다. 공연 티켓을 예매하고도 공연을 보지 못한 고객에게는 티켓 금액의 120%를 오는 20일까지 예치금 형식으로 환불하고, 책 출고가 지연돼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2천 점을 지급하며, 서비스 장애 기간 중 종료된 상품권과 쿠폰은 연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보상안에 대해 예스24는 “피해 유형과 서비스 이용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다”면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될 보상 방안도 현재 별도로 마련 중에 있고, 해당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스24는 지난 9일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고, 10일 KISA에 랜섬웨어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해 해커들이 회원 정보 등을 암호화해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먹통 닷새만인 13일 도서 및 음반·DVD·문구·기프트 구매 등 주요 기능이 복구됐으나 ‘마이페이지’, ‘나의리뷰·한줄평’ 등 일부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