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네스코 등재 지방정부협 출범
아시아권 개신교 선교문화 첫 등재 도전
아시아권 개신교 선교문화 첫 등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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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순천 코잇 선교사 가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를 비롯해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출범한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광주광역시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목포시, 김제시 등 8개 지자체가 출범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 정해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8개 지자체는 아시아 지역의 개신교 선교 역사가 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없는 데다, 한국에 전파된 개신교 유적의 중요성을 찾아가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국가유산청도 전국 각지의 선교기지가 잘 보존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와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기독교 선교 문화가 전파됐었으나, 한국이 유산의 성격을 가장 잘 지키면서 신앙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는 첫 번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선교부는 1913년 설립돼 교육·의료·복음 전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현재 순천 구 남장로교회 조지와츠 기념관,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 순천 구 선교사 프레스턴 가옥 등 13개의 유산이 남아 있어 가치가 주목받는다.
시 관계자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선암사)', '한국의 갯벌(순천갯벌)'과 연계함으로써, 순천만의 독창적인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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