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블록 2177가구...2027년 입주
우리금융IT센터·카카오데이터센터 유치
30분대 서울 접근성·양육HUB 등 장점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의 첫 청약이 다음 달 실시된다. 이로써 모든 3기 신도시가 분양에 들어가 수도권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왕숙신도시 4개 블록(A1, A2, B1, B2) 2,177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다음 달 중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11월에는 2개 블록(A24, B17) 892가구 청약이 뒤따르는 등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LH에 따르면 A1 블록(629가구)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다 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기준면적 보다 3배 이상 확장하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했다.
우리금융IT센터·카카오데이터센터 유치
30분대 서울 접근성·양육HUB 등 장점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 A1 블록 조감도. LH 제공 |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의 첫 청약이 다음 달 실시된다. 이로써 모든 3기 신도시가 분양에 들어가 수도권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왕숙신도시 4개 블록(A1, A2, B1, B2) 2,177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다음 달 중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11월에는 2개 블록(A24, B17) 892가구 청약이 뒤따르는 등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LH에 따르면 A1 블록(629가구)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다 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기준면적 보다 3배 이상 확장하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했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A2 블록(401가구)은 다 함께 돌봄센터, 장난감 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등 종합돌봄시설이 집중된 육아 친화형 단지로 조성된다. B1(560가구)과 B2(587가구) 블록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민간참여사업으로 74㎡, 84㎡가 혼합된 국민평형으로 공급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보행축을 통해 외부 공간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4개 블록은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자세한 청약자격 등은 LH 청약플러스를 참조하면 된다.
왕숙신도시는 도시첨단산단(120만㎡)에 굵직한 앵커기업들을 이미 유치하는 등 일자리를 갖춘 완결형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LH는 지난해 우리금융그룹과 미래형 통합 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를 유치했다. 이곳에 금융 연구개발(R&D) 센터, 교육시설 등 IT 핵심 전략시설이 들어서며 완공 시 300명 이상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추가 고용유발효과는 3,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왕숙신도시 첨단산단에 입주할 카카오 데이터센터 조감도. LH 제공 |
최근에는 카카오와 '디지털 허브'(가칭)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3만4,000㎡ 규모로 2029년 입주 예정이며 150명의 상주 인력에 더해 2,500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숙신도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여건도 자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왕숙역(가칭)에는 경춘선과 지하철 9호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된다. 국도 46호선 확장 등 주요 교통망이 갖춰지면 서울 용산까지 20분 이내, 여의도까지는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구 중심을 흐르는 왕숙천과 연계된 수변공원과 총 4.5㎞ 길이의 선형공원도 조성된다.
특히 왕숙신도시에는 육아 기능이 강화된 '통합공공임대 양육허브(HUB)'가 최초로 도입된다. 양육HUB는 육아, 학습, 놀이, 소통 공간이 포함된 종합돌봄시설을 지자체, 민간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통합 육아 인프라로 확대해 운영하는 개념이다. 시범단지인 A10 블록에 실내놀이터, 유아휴게실, 문화취미실, 공부방, 파티룸 등 2개 층 규모(1,478㎡)의 종합육아 커뮤니티로 조성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다음 달 남양주 왕숙 첫마을 본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최대규모인 6만 가구 공급이 본격화된다"며 "핵심기업 유치와 GTX 복합역세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왕숙신도시를 첨단산업과 스마트 교통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기 신도시는 인천 계양이 지난해 9월 첫 분양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1월 고양 창릉, 3월 하남 교산, 4월 부천 대장에서 청약이 시작됐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