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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개월만에 2940선 돌파…환율도 하락(종합)

뉴시스 남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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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개월만에 2940선 돌파…환율도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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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94.62)보다 8.88포인트(0.31%) 오른 2903.50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8.86)보다 1.22포인트(0.16%) 하락한 767.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9.6원)보다 1.6원 내린 1368.0원에 출발했다. 2025.06.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94.62)보다 8.88포인트(0.31%) 오른 2903.50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8.86)보다 1.22포인트(0.16%) 하락한 767.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9.6원)보다 1.6원 내린 1368.0원에 출발했다. 2025.06.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확전 우려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해서 3년 5개월 만에 2940선을 돌파했다. 원·달러도 전거래일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종가(1369.6원) 대비 5.8원 내린 136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1.6원 내린 1368.0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장중 낙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1359.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가는 1368.6원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신중한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중동 이슈에 대한 시장의 내성과 국내 증시 반등에 환율은 동요하지 않았고, 전날 상승폭(+10.9원)을 절반 정도 되돌렸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각) 이란의 주요 시설을 선제공급한 후 양측의 공습이 이어지며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라이징 라이온(Operation Rising Lion)' 작전을 전개해 테헤란 국방부 본부와 핵시설을 비롯해 핵 과학자들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인사들을 정밀 타격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진정한 약속 3단계(Operation True Promise III)' 군사 작전을 실행해 150~200기 이상의 미사일과 100기 이상의 드론을 이스라엘 전역에 발사했다. 그동안 핵 협상을 적극 중재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영향으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1% 넘게 올라 7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말만해도 60달러 초반에 불과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0달러 초반대에서 72달러로 올라섰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도 힘을 받았지만 길게 가진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주말새 98선 중반대까지 올랐지만, 다시 98선 초반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도 주춤하다. KRX 금시장에서 이날 1㎏짜리 금 현물은 전일보다 0.5% 가량 떨어져 14만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6일 중동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금값은 2% 넘게 올라 15만원대로 상승한 바 있다.

증시도 빨갛게 물들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8% 오른 2946.66에 마감했다. 29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처음이다. 전 거래일 코스피는 중동 분쟁 소식에 0.87%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외국인은 301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09% 상승해 777.2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1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이달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13일 2.61% 하락한 바 있다.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 2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9% 오른 1억469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지정학적 갈등에도 하방 압력이 미미한 모습"이라며 "실제 최악의 시나리오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극단적 시나리오로 가긴 힘들 것이란 투자자 판단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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