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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유로파 우승까지 챙겼다…손흥민, 무리뉴 사랑 받고 뛸 기회 → 연봉 '190억원' 미친 오퍼 준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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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유로파 우승까지 챙겼다…손흥민, 무리뉴 사랑 받고 뛸 기회 → 연봉 '190억원' 미친 오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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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재회를 바라는 명장이 등장했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16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SK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190억 원)의 연봉을 약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튀르키예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현재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승이 제자를 원한다. 무리뉴 감독이 아직 손흥민을 잊지 못했다. 둘은 2019년 토트넘에서 사제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함께한 시간은 1년 반 가량으로 길지 않았으나 70경기를 합작하며 신바람을 냈다. 손흥민은 역습 전술에 특화된 무리뉴 감독 지도 아래 29골 25도움으로 정상급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무리뉴는 손흥민에 대해 여러 차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늘 손흥민을 물으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표현하면서 다재다능함과 꾸준함에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도 해리 케인과 함께 무리뉴 감독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톱 클래스 공격수로 영향력을 더 끌어 올렸다.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과 유대감이 대단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아주 잘 보여준 사례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무리뉴 감독이 지휘한 경험이 있어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크게 기울기 어려워 보였다.

그 역시 "마음이 갈라져 있었다. 한편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랑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관계가 괜찮았다"며 "다만 트로피를 안고 울고 있는 쏘니(손흥민)의 모습을 봤다. 그래서 참 마음이 복잡했다. 토트넘 팬들 역시 아주 특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잊지 못하는 건 자신의 축구 철학에 완벽하게 부응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측면 공격수들의 속도와 결정력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 특히 수비 뒷공간이 열릴 때 간결하게 득점하는 공격수들을 선호하는데 손흥민의 장점이 딱 들어맞는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지도하기 전부터 "공간이 많고 카운터 어택을 사용하는 팀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만나 최고의 활용법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70경기를 치렀고,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런 퍼포먼스에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 당시 "손흥민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라는 말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이례적으로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겠다.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즐거웠다.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 들지 못한 트로피를 튀르키예 정복에 다시 활용하고자 한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아직은 전력 강화가 더 필요하다. 2024-25시즌에도 리그 정상을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에 넘겨줬다. 격차가 제법 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11점에 달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공격진 강화이며,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자신의 전술 철학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튀르키예의 관심에 영국 언론도 흥미를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튀르키예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페네르바체 구단 역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 수뇌부는 미친 제안까지 승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은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의 거취가 지금처럼 혼란스러웠던 지난해 연말에도 무리뉴 감독이 찾았다. 이튀르키예 매체 'NTV 스포르'를 통해 알려졌던 내용이다. 당시 보도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토트넘과 1년 남은 계약을 가진 손흥민을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팀으로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공식적인 접촉은 아직이지만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이라고 계약 기간을 눈여겨봤다.

6개월이 흘러 다시 스승이 찾는다. 그 사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숙원을 풀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더 이상 해내야 할 것도, 구단에 해 줄 것도 없다. 토트넘은 감독 교체와 함께 새 출발을 도모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얻은 금액으로 리빌딩을 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은 감정을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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