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전에서 사실상 항복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브렌트퍼드의 윙어 음뵈모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뗄 준비가 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맨유와 토트넘이 유능한 공격 자원을 두고 격돌했다. 1999년생 음뵈모는 카메룬 출신으로 공격수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음뵈모는 트루아 AC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18시즌 1군 콜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음뵈모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퍼드에 입성했다.
이후 음뵈모는 브렌트퍼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49경기 8골 11도움을 올리며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일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도 음뵈모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2021-22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올여름 최대 매물로 떠올랐다. 초기엔 맨유행이 점쳐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 "맨유가 이번 주 음뵈모 영입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뵈모는 올드 트래퍼드 입단을 결정했으며, 다른 구단들도 그의 선택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음뵈모 본인도 평소 맨유행을 꿈꿔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 |
그러나 음뵈모의 스승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음뵈모와 프랭크 감독을 함께 영입하기 위해 브렌트포드에 7,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 규모의 '더블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문에 불과하다는 평이 잦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다른 구단들처럼 토트넘도 음뵈모의 맨유 이적에 대해 알고 있다.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가는 것이 이 이적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단언했다.
![]() |
하지만 음뵈모의 맨유행은 점점 멀어져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음뵈모 영입을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뵈모는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토트넘 이적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과의 영입 경쟁으로 몸값이 상승한 음뵈모를 맨유가 먼저 포기했다. '트리뷰나'는 "토트넘은 음뵈모에게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제안을 했다. 맨유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며 더 이상 과도한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 브렌트포드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맨유는 다른 옵션들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