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숀 노리스 / 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연장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노리스는 15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노리스는 사카모토 유스케(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2차 연장에서는 노리스가 버디, 사카모토가 파를 기록하며 승패가 갈렸다.
JGTO에서 활약 중인 노리스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6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노리스는 선두 최진호에 4타 뒤진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노리스는 6번 홀에서야 버디를 첫 낚았지만, 선두권과의 차이는 5타로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노리스는 9번 홀을 시작으로 1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으로 도약,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14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과 17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최진호는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노리스와 사카모토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노리스였다. 노리스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았음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2차 연장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사카모토는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진호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태훈(캐나다)이 16언더파 272타로 4위, 김백준과 옥태훈, 신용구(캐나다), 저스틴 데 로스 산토스(필리핀)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