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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 사진=SOOP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 3쿠션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승승장구하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8강에서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디펜딩 챔피언' 허정한(경남)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16강에서 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2년 3개월여 만에 당구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허정한은 16강에서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에게 21이닝 만에 41대 50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정한은 막판까지 난타전을 이어가며 18이닝에는 41대 40으로 역전시켰으나, 다음 공격에서 트란이 5점타 두 방을 터뜨리면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허정한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트란은 제레미 뷰리(프랑스)를 29이닝 만에 50대 35로 제압하고 호치민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을 밟았다.
앙카라의 새로운 주인공 탄생을 앞둔 이번 대회는 이제 준결승과 결승만이 남았다. 15일 오후 4시 30분에 멕스와 호프만의 준결승 1경기가 시작되고, 오후 7시에 트란과 시덤의 준결승 2경기가 열린다. 결승전은 밤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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