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 택시, 역삼·대치서 압구정·신사로 확대… 8개월간 무사고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강남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심야 자율 주행 택시’ 운행 지역을 16일부터 강남구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 주행 택시는 현재 역삼·대치·삼성동 일대에서 운행하고 있다. 탑승 구역은 압구정·신사·논현·청담동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도입했다. 차량은 코란도 이모션으로,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 중이다. ‘카카오T’ 앱에서 다른 택시를 호출하는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행 기간 중 이용 요금은 무료다.

이 택시는 4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자율 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탑승해 있는 시험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행한다. 8개월간 무사고 운행 중이다.

심야 자율 주행 택시는 작년 9월 26일 첫 운행을 시작했고, 8개월간 4200건 이용됐다. 하루 평균 24건 운행한 셈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새벽 근로자 교통 편의를 위해 오전 3시 30분께부터 도봉산광역환승버스센터~영등포역 왕복 50㎞ 구간에서 ‘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도 운행 중이다. 운행 6개월 만에 약 1만명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 상계~고속터미널, 금천(가산)~서울역, 은~∼양재역 등 3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교통 소외 지역에는 ‘지역 동행 자율 주행 버스’가 투입된다. 동작구 숭실대~중앙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동대문구 장한평역~경희의료원, 서대문구 가좌역~서대문구청 등에 도입된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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