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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알아흘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FIFA 클럽월드컵은 전 세계 리그 구단 가운데 최고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데 총상금이 무려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에 이른다.
역대급 '돈잔치'다. 참가비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총액이 5억2500만 달러(약 7707억 원)인데 유럽팀은 최소 1281만 달러(약 188억 원)에서 최대 3819만 달러(약 561억 원)를 참가만 해도 수령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이른바 '빅클럽'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참가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에서 1승만 거둬도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거머쥘 수 있다. 우승하면 결승 진출 상금 3000만 달러(약 440억 원)에 우승금 4000만 달러(약 587억 원)를 추가로 품에 안는다.
조별리그부터 전승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무려 1억1762만 달러(약 1711억 원)를 손에 넣는다.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된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했다. 총 32개 팀이 참가한다. 4개 구단씩 8개 조로 나누고 조별 예선을 치르는데 각 조 1,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A조에서는 마이애미, 알아흘리, 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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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리그 44회 우승에 빛나는 알아흘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마이애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에이스 에맘 아슈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선제골이 무산됐다.
전반 30분엔 골망도 출렁였다. 스트라이커 웨삼 아부 알리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을 놓쳐 분루를 삼켰다. 페널티박스에서 마이애미 수비수 세고비아가 지조를 쓰러뜨리는 장면이 심판에게 포착돼 휘슬이 울렸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트레제게 슈팅이 마이애미 골키퍼 오스카르 우스타리 선방에 막혀 알아흘리가 고개를 떨궜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반격 기틀을 마련했다. 전반 45분 메시는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두 차례 연속 코너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12분에도 왼발 중거리포로 알아흘리 골대 상단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7분 뒤엔 골키퍼 허를 찌르는 프리킥 득점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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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는 후반 40분 메시의 왼발 크로스를 파파가 공중에서 '내려찍는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도모했지만 엘셰나위 슈퍼 세이브에 입맛을 다셨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메시는 오른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파포스트를 조준했지만 엘셰나위 선방에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의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다른 방법이 없다"며 "메시를 막으면 팀은 무너진다. 득점은 없었지만 이날 역시 그는 맹렬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슛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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