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목표 이뤘으니 떠나야지?' 토트넘 내부 기자 충격 폭로…"SON 이적 가능성 역대 최고"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손흥민 목표 이뤘으니 떠나야지?' 토트넘 내부 기자 충격 폭로…"SON 이적 가능성 역대 최고"

서울 / 23.1 °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토트넘의 사령탑 자리에 오른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 아래 스쿼드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의 손흥민 영입 시도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축구 전문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며, 그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TBR풋볼'은 15일(한국시간)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의 발언을 인용,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언급했다.

골드는 영국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로, 토트넘 소식에 공신력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팟캐스트인 '골드 앤드 게스트 톡 토트넘 팟캐스트'를 통해 해당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토트넘에 남았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이미 한국 매체와 일부 영국 매체에 '트로피를 위해 남았다'는 말을 직접 남겼다"며 "만약 그가 트로피를 일찍 손에 넣었다면, 이미 팀을 떠났을 수도 있다. 이제 그는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고, 이번 여름은 분명 그가 이적에 가장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서, 지난 10년 간 토트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부진한 활약과 맞물려, 팀의 리빌딩 흐름 속에서 그의 거취가 새로운 전환점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골드는 사우디 리그 구단들이 손흥민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영향력을 고려해 적극적인 영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실력뿐만 아니라 스타성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다. 사우디 리그는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더욱 확장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골드의 발언은 또 다른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14일 보도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해당 매체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의 부임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해졌으며, 그를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구체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지난 10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의 결정과 상관없이, 손흥민에게 제시될 '매우 높은 수준의 이적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손흥민을 보내는 것이 프랑크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클럽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 5위(164골)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적 상업적 가치와 함께 아시아 축구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차기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감독 교체와 함께 스쿼드 리빌딩을 선언한 가운데, 손흥민의 위치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 역시 14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측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이는 선수 본인이 여름 이적시장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은 결코 헐값에 주장을 내보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상징성과 시장 가치를 반영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7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기량보다도, 손흥민이 구단에 안겨준 글로벌 팬덤과 상업적 수익 구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선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커리어의 끝자락에 다다른 손흥민에 해당 금액을 지불하고 영입하려는 클럽은 막대한 자본을 통해 세계 각지의 슈퍼스타들을 챙기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 한정된다.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로 지목된다.



하지만 사우디행 가능성 역시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 토트넘 골키퍼였던 폴 로빈슨은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프로리그는 최근 무분별한 고액 영입보다 젊고 유망한 남미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세계적 선수이긴 하지만, 사우디 구단들이 예전만큼 고령 선수에게 거액을 쓸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가 남아주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지닌다. 그는 팀의 리더이자 드레싱룸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며, 팬들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상업적 가치도 고려할 때, 단기간 수익보다는 장기적 시너지 측면에서 그를 붙잡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TBR 풋볼' 역시 "손흥민은 새 감독 토마스 프랑크와 함께 일하는 데 열려 있으며, 아직 많은 것을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듯, 그의 최종 거취는 프랑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여름은 그가 처음으로 토트넘과 결별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팀의 새로운 시대가 손흥민 없는 모습으로 시작될지, 혹은 상징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전을 이어갈지는 토트넘 내부의 전략과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