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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가투소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후임 사령탑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붙여 알렸다.
현역 시절 가투소는 밀란 제너레이션 2기를 상징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활동량과 압박, 전투적인 수비로 명성을 얻었다.
AC 밀란(이탈리아) 소속으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을 2차례씩 석권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일원으로도 73경기를 뛰어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에 일조한 당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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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FC 시옹(스위스)을 시작으로 팔레르모(이탈리아) 크레타(그리스) 피사 SC(이탈리아)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17년 '친정' AC 밀란에 부임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9년 수뇌부와 갈등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에도 나폴리와 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등 유럽 5대리그에서 꾸준히 감독 커리어를 이어 갔다.
감독으로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나폴리 재임 시절인 2019-20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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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연이어 불참해 월드컵 4회 우승국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도 '먹구름'이 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 탓에 뒤늦게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 이탈리아는 지난 7일 노르웨이와 월드컵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고개를 떨궜다.
즉각 스팔레티 감독 경질을 발표할 만큼 후폭풍이 거셌다. 지난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4위 몰도바에 2-0 승리를 거둬 일단 숨을 고르는 데는 성공했다.
승점 3(1승 1패)으로 에스토니아(1승 3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현재 유럽 예선 I조 3위에 올라 있다. 뛰어난 통솔력을 자랑하는 가투소가 자국의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루게 할 '소방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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