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레트로 입은 농심, 핫도그 품은 맥도날드…시공 초월 마케팅 '눈길'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원문보기

레트로 입은 농심, 핫도그 품은 맥도날드…시공 초월 마케팅 '눈길'

속보
김건희 특검팀, 총경 1명 포함 14명 경찰 파견 요청
식품업계, 복고 감성 앞세운 단종 제품 재출시로 세대별 공략
마케팅 비용 절감·화제성 확보…'레트로 전략'에 업계 주목
외식업계, 핫도그·치킨버거 등 이색 메뉴로 라인업 다변화 시도
패티 넘어 핫도그 출시한 맥도날드, '공간 확장성' 의미
'돌아온 대롱대롱', '돌아온 엄마의 실수' 이미지. 롯데웰푸드 제공

'돌아온 대롱대롱', '돌아온 엄마의 실수' 이미지. 롯데웰푸드 제공



식품·외식업계가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해 과거 인기 제품의 재출시와 이색 신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복고 감성과 공간 확장성을 앞세운 전략 등을 통해 소비자 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복고 감성 앞세워 단종 제품 재출시


롯데웰푸드는 지난 12일 아이스크림 '대롱대롱'(1987년)과 '엄마의 실수'(2006년)를 각각 출시 38년, 19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단종일 기준으로는 각각 15년, 4년 만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과자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30여 년 만에 재출시했다.

농심도 지난달 감자침 '크레오파트라'(1980년)를 45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당시 고(故)이주일이 TV 광고에 등장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도 국내 대표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이주일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약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647만회를 돌파했다.

농심은 또 1975년에 판매했던 '농심라면'을 지난 1월에 재출시했다. 이 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로 당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재출시 3달 만에 1천만봉을 판매하는 등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재출시한 크레오파트라 광고 속 고(故)이주일 모습 캡처

지난달 재출시한 크레오파트라 광고 속 고(故)이주일 모습 캡처


오리온도 지난 2014년 출시했다가 2년 만에 단종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지난해 다시 출시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던 '태양의 맛 썬', '치킨팝', '와클' 등 과자도 다시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레트로(Retro·복고) 마케팅을 통해 당시 해당 과자를 즐겼던 세대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MZ세대에게는 '이런 것도 있었어?'하는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미 출시됐던 제품이기에 이름을 짓거나 맛을 알리는 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해당 제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화제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핫도그 출시한 맥도날드…공간 확장성 의미


신제품 '클래식 핫도그' 이미지. 한국맥도날드 제공

신제품 '클래식 핫도그' 이미지. 한국맥도날드 제공


식품업계가 시간을 거슬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2일 신제품 '클래식 핫도그'를 출시했다. 기존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에서 탈피해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까지 내세우며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맥도날드의 핫도그 출시는 공간 확장의 의미도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DT) 고객들이 차 안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고기 '와퍼'로 유명한 버거킹도 지난 4월 치킨 패티 베이스 '크리스퍼(KRISPPER)'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