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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음에도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전 토트넘 골키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손흥민을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의 제안을 받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선수 영입이 훌륭했으며, 더 젊은 선수들을 많이 찾고 있다. 남미 시장도 활용되고 있고,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은퇴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팀에 가져오는 가치, 라커룸에서의 그의 영향력, 선수들 사이에서의 명성, 팬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봐야 한다. 또 한 가지 큰 점은 그의 상업적 가치다. 그는 국제적인 선수로서 개인적인 상업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과 그 팬들에게 엄청난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계약이 12개월 남은 상황에서 그를 위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고려했을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를 유지하고 국내 대회에서도 경쟁하면서, 특히 안정적인 스쿼드를 재구성하려는 시점에서 그의 가치는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금액의 제안이 있다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상업적 가치와 앞으로 12개월 동안 팀에 가져올 가치를 고려하면, 그가 1년 더 계약을 연장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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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4-25시즌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 등으로 총 11골을 넣었다.
토트넘 통산 출전 기록도 역대급이다.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7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력이 떨어지고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 여부가 불확실했다. 토트넘은 그동안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 재계약을 안겨줄지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토트넘의 선택은 1년 연장 옵션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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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그가 내년 이맘때쯤 클럽을 떠나는 자유 이적에 동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지금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은 "몇 달 전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한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주장이자 구단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시즌 최고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토트넘은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년 연장 옵션만 활용하면서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괜찮은 제안을 받을 경우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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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걸 좋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하면 돈을 선택한 토트넘 고위층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과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17년 무관의 역사에서 벗어났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큰 무대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현지에서는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동행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영입 제안에 손흥민이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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