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세군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2024.07.01. /사진=유세진 |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속에서 보잉이 중국 항공사에 여객기 인도를 재개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보잉이 중국의 지샹항공(Juneyao Airlines)에 새로운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인도하면서 중국으로의 항공기 납품을 재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항공기 납품은 인도 서부에서 242명이 탑승한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이 이륙 직후 추락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다만 해당 추락 사고와 보잉의 납품 재개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4월 미·중 간 무역 분쟁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항공사는 보잉 항공기 신규 납품을 일시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중의 협상 타결로 양국은 관세 부여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보잉도 이달부터 납품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앞서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 9일에는 샤먼항공(Xiamen Airlines)이 주문한 보잉 737 맥스 기체 1대가 도장된 채 중국에 도착하기도 했다.
중국은 보잉의 최대 해외 시장이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항공 강국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보잉이 중국에 인도한 항공기는 50대에 이른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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