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104...3쿼터까지 7점 뒤지다 4쿼터 역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4쿼터 15점 등 35점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4쿼터 15점 등 35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왼쪽)가 14일 인디애나와의 NBA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골 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15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Kyle Te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5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오클라호마시티(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는 14일 열린 원정 4차전에서 인디애나(동부 컨퍼런스 4번 시드)를 111대104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득점왕와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던 간판 스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5점(3리바운드 3스틸)을 넣었다.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자유투 8개를 모두 꽂는 등 15점을 집중했다. 제일런 윌리엄스가 27점(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3점슛 난조(17개 중 3개 성공) 탓에 고전을 자초했다. 인디애나에 1쿼터 1점, 2쿼터 2점, 3쿼터 4점을 뒤졌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80-87에서 시작한 4쿼터를 31-17로 압도하면서 역전극을 썼다. 특히 99-10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 20초 전부터는 12-1로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 1차전 때 4쿼터 종료 2분 52초전까지 108-99로 앞서다 110대111로 뒤집기를 당했다. 결정적인 시간대에 2-12로 맥을 추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의 뼈아팠던 패배를 4차전에서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돌려줬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과 타이리스 할리버튼(18점 7어시스트) 등을 앞세웠다. 3점슛 점수에선 33-9로 앞섰다. 그러나 2점슛 점수에선 46-68로 밀렸고, 자유투 득점 역시 25-34로 열세였다.
3차전에서 27득점으로 깜짝 활약했던 인디애나의 베네딕트 매서린(8점)은 4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시도해 3개를 놓쳤다. 그는 또 공과 관련이 없는 위치에서 반칙 2개(상대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줌)까지 저지르면서 오클라호마시티에 2점을 헌납했다. 인디애나는 매서린이 막판 공격과 수비에서 연거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자멸하고 말았다.
7전4선승제인 이번 시리즈의 5차전은 17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이어진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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