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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8개월 만에 돌아온 BTS "보여드릴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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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8개월 만에 돌아온 BTS "보여드릴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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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이홉의 월드투어 한국 앙코르 콘서트서 진, 정국 출연
RM, 뷔, 지민, 슈가도 객석에서 콘서트 관람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왼쪽)이 팀의 12번째 '생일'인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열어 팀 동료인 진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왼쪽)이 팀의 12번째 '생일'인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열어 팀 동료인 진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어요.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게 정말 많겠죠? 열심히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제이홉)

K팝을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곱 멤버가 2년 8개월 만에 한자리에서 팬들과 다시 만났다.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를 마치는 한국 앙코르 공연장에서다. 일곱 멤버가 무대에 함께 오르진 않았지만 정국과 진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객석에서 제이홉의 월드 투어 피날레를 축하했다. 이들이 한 무대에 오른 건 2022년 10월 부산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이날 공연 앙코르 무대에서 제이홉과 진,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수록된 유닛 곡 '자메 뷔(Jamais Vu)'를 함께 노래했고 팬들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제이홉이 "오늘 공연에 멤버들이 와 있다. 사랑해"라고 외치자 객석에 있던 RM, 지민, 뷔, 슈가는 팔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호응했다. 12년 전 이날은 방탄소년단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린 날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왼쪽)이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의 월드 투어 한국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열어 팀 동료인 정국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왼쪽)이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의 월드 투어 한국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열어 팀 동료인 정국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정국 "무대 오르기 전 너무 긴장"... 진 "팬들 앞에 서는 건 정말 떨려"


정국과 진은 솔로 곡도 선보였다. 정국은 제이홉의 곡 '아이 원더'에서 자신의 파트에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한 뒤 솔로 히트곡 '세븐'을 제이홉의 랩과 함께 불렀다. 전역한 지 이틀 만에 무대에 오른 정국은 "무대에 오르기 전 너무 긴장했다"면서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 투어를 준비 중인 진은 앙코르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봄날'을 제이홉과 함께 노래한 뒤 자신의 신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를 불렀다. 그는 "오늘이 특별한 날인 만큼 단도직입적으로 무대에 서게 해달라고 했다"며 "팬분들 앞에 서는 것은 정말 떨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제이홉의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세계 16개 도시로 이어진 월드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국내 팬들을 위한 앙코르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의 생일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와 같은 기간인 13, 14일 두 차례 열리는데 5만4,000여 티켓이 순식간에 동났다. 제이홉은 그간 자신이 발표한 주요 곡들과 방탄소년단 곡들 외에 이날 공개된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도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제이홉은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데뷔일인) 6월 13일에 하게 돼 영광"이라며 "멤버들은 정말 제게 소중한 존재다. 그들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여러 의미로 여러분들과 연결된 기분이 든다.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