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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이 된 뒤 바로 취업할 수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팀인 알 아흘리는 감독 교체를 시도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타깃이다. 토트넘에서 17년 만에 첫 우승을 한 후 여름 동안 여러 영입 제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 대신 알 아흘리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UEL 우승을 기준으로 하면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역사를 썼으나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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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한 게 컸다. UEL 우승에 모든 걸 걸기는 했지만 단일 시즌 22패, 17위는 용납하기 어려웠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공식발표 후 "지난 시즌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6경기에서 고작 78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물론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집중 등 참작할 여지도 있었다. 다만 우리는 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 시즌의 영광만으로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로 취업할 수 있다. 알 아흘리로 가며 아시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 감독 등 호주에서 주로 감독 생활을 하다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감독 경력을 쌓으면서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셀틱을 거쳐 토트넘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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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흘리는 이반 토니, 리야드 마레즈, 호베르투 피르미누, 이바녜스, 에두아르 멘디, 갈레노, 메흐디 데미랄 등 여러 스타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알 나스르를 꺾고 ACLE 결승에 올라온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도 획득했다.
우승을 이끈 야이슬레 감독은 유럽 복귀를 노린다. 1988년생으로 37살인 야이슬레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이끌다 2023년 깜짝 알 아흘리에 부임했다. 알 아흘리에서 기록을 쓴 만큼 유럽에서 러브콜이 있다. 야이슬레 감독이 나간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뒤를 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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