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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재임 시절 중용한 핵심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25, 브렌트포드)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제안을 건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꾀하는 분위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스트라이커 음뵈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 8도움을 수확한 공격수"라고 전했다.
"이달 초 맨유는 음뵈모를 품에 안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에 이르는 영입 제안을 브렌트포드 측에 건넸지만 상대가 수용하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해당 금액이 선수의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낮게 책정됐다 판단한다. 음뵈모는 두 구단뿐 아니라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복수의 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미러' 소속의 축구 전문 기자 대런 루이스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귀띔했다.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위해 종전 (제안액인) 6500만 파운드에서 추가금을 더한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브렌트포드에 제시했다"며 "이는 맨유보다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나 높은 금액이다. 프랑크 감독은 음뵈모를 맨체스터가 아닌 런던으로 이적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믿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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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뵈모는 2021년 EPL 승격 꿈을 이룬 브렌트포드가 4시즌간 잔류를 이어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간엔 이반 토니 파트너로서 입지가 두드러졌으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환골탈태했다. 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서 20골 8도움을 수확, 개인 득점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9골)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23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22골)와 경쟁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프랑크 감독은 EPL에서 가장 다양한 전술과 디테일한 훈련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꼽힌다. 경기 중에도 투톱과 스리톱을 즐겨 혼용하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중시해 선수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한다.
미러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음뵈모를 자신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공격수라 평가하고 토트넘과 협상 과정에서 카메룬 윙어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다. 애초 음뵈모는 맨유와 가장 강하게 연결됐었는데 브렌트포드는 레드 데빌스의 5500만 파운드 영입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해 후속 협상 개시를 놓고 양측 수싸움이 팽팽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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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토트넘 주장은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 밝혀 묘한 여지를 남겼다. 올해 32살인 손흥민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프랑크 감독 부임과 맞물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을 암시하는 보도를 지난 9일 제기했다. 매체는 '프랑크호'가 추진할 스퍼스의 공격진 개편 방향을 전망하면서 “해당 과정에서 손흥민이 핵심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함께한 공격수 음뵈모를 새로운 주축으로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분석했다.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측면 공격수는 26세에 전성기를 맞고 30세가 넘으면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이 급감한다. 1992년 7월생으로 차기 시즌 서른세 살을 맞는 손흥민의 경우, 윙어로서 전망은 사실 불투명한 셈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36경기 17골을 쓸어 담았지만 올 시즌 46경기 11골로 주춤했고 90분당 태클 성공 수 역시 하위 42%에 머물러 하향세가 완연했다.
높은 점유율과 고도로 정교한 롱패스를 끊임없이 전방으로 배달해 전개하는 활발한 역습, 잦은 스위칭 플레이를 강조하는 '프랑크표 축구'에서 손흥민보다 젊고 활동량이 왕성한 도미닉 솔란케, 오도베르, 텔 등의 중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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