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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 알렉산더아놀드가 앞으로 6시즌간 우리와 함께한다" 발표해 말 많고 탈 많던 리버풀 '성골 유스'를 둘러싼 이적 사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입단식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이 화제를 모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같은 (위대한) 클럽에 입단하는 건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팀과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며 스페인어로 소감을 밝혀 주목받았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등 번호 66이 아닌 12, 알렉산더아놀드가 아닌 트렌트(TRENT)를 유니폼에 새긴 이적생이 몇 달 전부터 공부해온 스페인어로 레알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현지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아울러 입단식에 동석한 알렉산더아놀드 여자친구인 에스텔 벤케 씨도 빼어난 용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모든 걸 가진 남자' '행복해 보인다' 등의 댓글이 여러 매체 누리소통망(SNS)에 주렁주렁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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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레즈에서 팀 중심으로 활약하다 2004년 레알로 깜짝 이적한 오언은 당시 '역대급 유다'로 지목받아 홍역을 치렀다. 1999년에도 중원 에이스이자 역시 리버풀 유스 출신이던 스티브 맥마나만을 FA로 로스 발롱코스에 뺏겨 트라우마가 상당했는데 오언이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알렉산더아놀드 또한 리버풀 팬들에게 '미운털' 선배들 전철을 밟은 배신자로 선명한 낙인이 찍혔다.
2004년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한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팀을 거쳐 열여덟 살인 2016년, 1군 입성에 성공했다.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2경기 23골 86도움을 쌓았다.
개인 역량만 빛나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려 팀 성적 역시 움켜쥐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커뮤니티 실드,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 선택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간 자신의 꿈이 리버풀 주장이 되는 것이라며 구단 레전드로 은퇴하고 싶단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해온 터라 후폭풍이 더 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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