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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사태 비상대응반 가동…"24시간 모니터링해 상황별 대응"

아시아경제 세종=김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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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사태 비상대응반 가동…"24시간 모니터링해 상황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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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온열질환자 40명 발생...올해 누적 1,475명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심화할 가능성
"에너지 수급 차질 없도록 대응해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정부가 중동 사태에 따른 우려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앞으로 중동 상황뿐 아니라 금융 및 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1차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1차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1차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사태 동향 및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행은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 긴장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 및 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 분석 및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 대행이 비상대응반을 총괄하면서 국제에너지반(산업부)과 실물경제반(기재부), 금융시장반(금융위) 등을 나눠 대응하는 식이다. 외교부는 동향반을 맡는다.

정부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면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관계 기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수출 등 실물 경제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관계부처가 협업해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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