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검증 인력 취약한 상태서 진행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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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 했다. 사진은 이날 오광수 민정수석.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초기에 실제 검증할 수 있는 인력 등이 취약한 상태에서 진행돼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업무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전임 정부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용산 집무실을 무덤같이 만들어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전혀 만들어 놓지 않은 이 전임 정부의 행태는 두고두고 비판받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무 정지된 대통령실의 직원들이 사실상 6개월 동안 어찌 보면 무위도식한 것 아닌가"라며 "내란 사건에 대한 증거 인멸 의혹까지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민정수석 자리에 임명된 오 전 수석은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누락해 논란이 됐다.
이에 여권 내부에서도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오 전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대통령은 임명된 지 나흘 만에 오 전 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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