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김재원 "김용태 개혁안, 당 혼란 가중…당무감사 급한 일인가"

JTBC
원문보기

김재원 "김용태 개혁안, 당 혼란 가중…당무감사 급한 일인가"

속보
미 증시 X마스 앞두고 상승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최근 5대 개혁안을 제시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당이 지리멸렬한 상태,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의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이 현안을 제기함으로써 더 혼란을 가중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13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5가지의 쟁점 문제에 대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합심해서 한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고 갑론을박이 계속될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혼란만 가중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비대위원장은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권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것으로 임명됐다"며 "임기가 오는 30일까지다. 그럼 당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30일에 전당대회를 해서 후임 당 대표를 선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갔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김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임기 연장을 요구하면서 5개 개혁 과제를 내놨다"고 주장하며 "김 비대위원장 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당성이 무엇인지, 이것이 과연 이렇게 당의 분열을 야기할 정도로 지금 시급한 문제인지에 대해 충분한 성찰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후보 교체 과정 당무 감사와 관련해선 "우리 당이 지금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여러 국정 전횡을 제어하지 못하는, 야당으로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시급한 일인가에 대해 약간은 좀 회의적"이라며 "임기가 한정된 비대위원장이 몰아붙일 일인가에 대해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그저께부터 김문수 전 후보 측의 입장을 듣겠다면서 저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아는 게 없기 때문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구두로 답변하고 있다"며 "김 전 후보는 당시 후보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작업에 피해를 보았을 뿐이고 희생을 당하고 그런 과정에서 대선 선거 운동이 상당 기간 어려워졌던 일을 겪었던 것 외에는 달리 아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물론 결국 진실을 밝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할 일인지 아니면 좀 더 여건이 성숙한 다음 조사를 하고 스스로 잘못을 고쳐가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지 않을지 하는 의원들의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