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이정후, 3경기 연속안타에 호수비까지…'성난 야수같았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원문보기

이정후, 3경기 연속안타에 호수비까지…'성난 야수같았다!'

속보
北 "러시아 외무장관 11∼13일 방문"
(이정후)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1번 타자로 출전해 또 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홈팀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앞서 1번 타자로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3루타를 치며 샌프란시스코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어 이날도 그의 활약이 기대됐다

첫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 1회초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앤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2구, 95.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타구속도는 101.8마일이나 나왔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잘 맞았다. 다음 타석이 기대되는 이유였다.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 센자텔라를 상대로 2구, 88.5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안타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헬리오트 라모스의 연속안타 때 홈에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시즌 41점째.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앞선 4회초 공격 때 차려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투수를 상대로 4구, 93.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63.5마일에 그쳤을 정도로 제대로 빗맞은 타구였다.

네 번째 타석은 6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콜로라도 불펜투수 지미 헐겟을 상대로 3구, 87.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102마일로 좋았지만 야수 정면이었다.


다섯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7:5로 앞선 8회초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콜로라도 불펜투수 완 메히아를 상대로 폴넷을 얻어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5타석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275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76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호수비는 9회말 수비 때 나왔다. 콜로라도 선두타자로 나온 조단 벡이 친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라가자 이정후가 이를 약 30미터 가량 전력 질주한 뒤 펜스 앞에서 낚아챈 것. 포구 후에 이정후는 마치, 한 마리 야수처럼 손으로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에 터진 끝내기 안타로 인해 7:8로 역전패했다.

사진=이정후©MHN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