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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초비상' 장두성, 견제구 맞고 피 섞인 구토…"페이스 찾았다" 하자마자 어떡하나, 병원 검진 위해 이동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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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초비상' 장두성, 견제구 맞고 피 섞인 구토…"페이스 찾았다" 하자마자 어떡하나, 병원 검진 위해 이동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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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 12-7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36승3무29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34승3무31패가 됐다.

그런데 극적인 승리에도 롯데 선수단은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장두성의 부상 때문이었다.

이날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장두성은 9회까지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지는 고승민의 타석, 장두성을 의식한 박영현이 견제구를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장두성의 옆구리를 강타했고, 장두성은 공을 맞고도 2루까지 질주했으나 입에서 피를 흘리는 등 고통을 호소한 장두성은 결국 대주자 한승현과 교체된 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장두성은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 맞아 화홍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다. 입에서 출혈이 있었으나, 우측 옆구리에 맞은 것이 원인인지는 확인 필요하다. 검진 결과 나오면 추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에 대해 "지금은 '반짝'이 아니라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거 같다. 내려가겠다 싶은 적도 있었는데,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황)성빈이 공백을 너무 잘 메우고 있다. 이제 성빈이가 오더라도 계산이 선다"고 기대감을 전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김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롯데로서는 큰 부상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나마 롯데는 장두성의 부상 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잡았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만루, 전준우까지 볼넷 출루하면서 3루에 있던 한승현이 홈인, 롯데가 다시 앞섰다. 여전히 만루 상황, 전민재 타석 때는 파울플라이를 놓치는 포수의 실책으로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모두 들어와 점수를 벌렸다.

이어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한 점이 더 났고, 김동혁의 번트안타 때 12-7을 만든 롯데는 10회말 나균안을 올려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고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균안은 권동진을 2루수 땅볼로 잡은 후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안현민을 좌익수 뜬공,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어렵사리 위닝시리즈를 챙긴 롯데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 롯데는 이민석을, SSG는 드류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두성의 상태와 출전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예정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