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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골키퍼가 손흥민은 매각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손흥민을 판매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난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손흥민을 원하는 조건에 판매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우디 리그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젊은 선수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짓이다. 토트넘 주장이 가져오는 가치, 평판, 서포터들과 관계, 구단 가치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는 상업적 가치가 상당하다. 그는 국제 선수로 개인적인 가치가 있다. 토트넘에 큰 지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토트넘과 손흥민 은 12개월 계약 기간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자극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려면 구단을 잘 아는 선수로 스쿼드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은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이 반할 만큼 큰 금액 제안은 항상 올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와 앞으로 12개월 동안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자. 오히려 손흥민 방출이 아니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도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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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로 이적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손흥민이 진짜 떠날 수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지금 32살이다. 다음 달에 33살이 된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실력 또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직전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 이상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예정이었지만, 7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의 공격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다가오는 2026년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구단은 선수와 계약 기간이 끝나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즉,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햄스트링 부상과 정체불명의 발 부상으로 3번이나 재활했다. 앞으로 나이, 몸 상태, 직전 성적을 고려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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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관련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1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항상 꿈꿔왔던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골드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우선 과제는 손흥민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이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라며 "과거 2023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때 해리 케인이라는 에이스가 팀을 떠났다. 프랭크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1년 후 2026년에 종료된다. 손흥민은 다음 달이면 33살이다. 또 최근에 발 부상과 기략 하락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득점에 그쳤다"며 "무엇보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냈고 손흥민의 이름은 역사에 새겨졌다. 이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으며 꿈꿔왔던 순간을 완성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토트넘의 생각과 궁극적으로 손흥민의 선택에 달렸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중이다. 그리고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며 "앞으로 몇 주가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마침표를 찍을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 아래 다른 모험을 시작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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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 선발이냐 매각이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트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 손흥민은 없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다음 시즌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굴리멜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페드로 포로, 마크 게히,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언 음뵈모, 도미니크 솔란케, 앙투안 세메뇨가 공격진에 편성됐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선발에서 제외되면 자연스럽게 주장 직책도 다른 선수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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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손흥민이 굳건히 자기 위치를 지킬 것이라 예상한 곳도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프랭크 감독이 이끌 토트넘을 같은 4-3-3 전략으로 예측했다.
먼저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페드로 포로, 게히,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모르텐 히울만, 루카스 베리발, 에체베리 에제가 중원으로 나섰다. 그리고 음뵈모, 솔란케, 손흥민이 공격진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본인 이적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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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토트넘에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래서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언론이나 팬분들을 포함에 많은 사람이 내 미래를 궁금해할 것이다"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내 위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으로 손흥민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손흥민의 미래는 계속 많은 팬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기브미스포츠 캡처 / 미러 / 풋볼 인사이더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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