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베테랑 구원 투수 김태훈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김태훈(33)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KIA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 등판한 김태훈은 KIA 이창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김태훈이 7회초 진행 중 더그아웃 앞에서 어깨를 풀고 있다. 김태훈은 이 경기서 KBO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1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
김태훈(33)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KIA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 등판한 김태훈은 KIA 이창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위즈덤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형우와 오선우를 연거푸 삼진으로 정리했다. 불펜 임무를 완수한 김태훈은 8회말 마운드를 배찬승에게 넘겼다.
삼성은 KIA를 2대1로 꺾었다. 구자욱이 1회 1사 1루에서 친 2점 홈런이 결승타였다. KIA 타선은 11안타를 치고도 4회 김호령의 적시타로 1점만 내며 결정 짓지 못했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김태훈이 7회말 투구를 마치고 최원태로부터 6시즌 연속 10홀드 달성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시즌 10번째 홀드를 따낸 김태훈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웠다. 최초 기록은 2007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6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10홀드 이상을 신고했던 권혁이 작성했다.
김태훈은 키움 소속이던 2020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이후 매 시즌 10홀드 이상을 적립했다. 2023년 삼성으로 적을 옮긴 김태훈은 지난 시즌 23홀드를 획득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경신했다.
김태훈은 내년에도 10개 이상의 홀드를 수확하면, KBO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달성한다.
[광주=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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