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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이슈] 광주, 승점 삭감 없다...재정 건전화 위반 징계→제재금 1000만 원+집행유예 3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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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이슈] 광주, 승점 삭감 없다...재정 건전화 위반 징계→제재금 1000만 원+집행유예 3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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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관심을 끈 광주FC 재정건전화 위반 사태에 대한 징계가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안건은 충북청주, 김포FC 관련 이슈 등 다양했다. 가장 주목을 끈 건 광주 사태였다. 크게 재정건전화 위반, 이정효 감독의 심판 실명 거론이었다.

광주는 재정건전화 제도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해에도 관련 규정을 못 지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구단이 현실성 있는 예산안을 제출했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간단히 말해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다. 의존 수익구조를 바꾸고 과다 지출을 개선하는 취지로 생긴 제도다.

광주는 2024년 재정 운영 결과 당기순손실 23억이 발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선수단 규모가 확대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지출이 증가했는데 상응 수입이 부족해 나온 결과라고 광주가 설명했다. 수입은 2023년부터 1년간 64억이 증가됐는데 재정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광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위반을 하면서 상벌위에 회부가 됐다

심판 실명 거론은 다음과 같다. 이정효 감독은 16라운드 울산 HD전 종료 후 당시 주심 이름을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심 실명을 거론하며 "그 주심이 경기를 맡을 때마다 부상이 발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직후 인터뷰 혹은 SNS에 심판 판정 관련 발언을 하면 징계를 받는 규정이 있다. 해당 문제도 상벌위에 회부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고 노동일 광주 대표이사, 김대원 기획총괄부장, 박경원 경영사업팀장, 장기봉 테크니컬 디렉터가 참석했다. 노동일 대표이사는 상벌위를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 광주 팬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재정건전화 위반으로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하고 선수 1년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단, 3년간 집행유예다. 집행 조항 2가지 조항이다. 하나를 어겨도 발동된다.

하나는 집행 기간 동안 광주가 제출한 재무 개선안 미이행할 경우다. 재무 개선안은 이미 광주가 제출했다. 재무 개선안은 얼마를 갚고 재무 상태를 나아지게 할 건지가 내용이다.

재무 개선안은 올해 초 광주,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가 제출했는데 부천은 자본 잠식을 해결했다. 규정상 2030년까지 자본 잠식 해결하지 않으면 클럽 라이선싱상 강등이다. 현재 광주 자본 잠식 액수는 41억인데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얼마씩 갚겠다는 내용을 재무 개선안에 담았다.


다른 하나는 이번 년도 안에 다른 하나는 2027년 회계연도까지 완전 자본 잠식 해소를 하지 못할 경우다. 둘 중 하나만 어겨도 즉시 제재가 들어간다 .

즉, 광주는 지금은 이적시장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단, 연봉 상한선이 있어 당장 영입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상벌위는 광주 문제 때문에 예상시간보다 굉장히 오래 진행됐다. 징계수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연맹 쪽에선 즉시 징계 의견을 냈는데 다른 쪽에선 유예 쪽으로 징계가 나오는 걸 제시했다. 결국 제재금과 집행유예 징계로 마무리됐다. 한편 심판 실명 거론을 한 이정효 감독은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한편 광주 외 상벌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천안시티FC와 경기에서 골키퍼와 1대1인 상황인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민 김포FC 박경록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파울 선언은 되지 않았는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상대 공격수가 1대1 상황에서 명백하게 득점을 시도하려는 순간 박경록의 반칙은 자연스러운 플레이 동작이 아니며, 단순히 손으로 밀쳐 상대방의 득점 기회 저지를 방해했으므로 퇴장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박경록은 경남FC전부터 나올 수 없다.

충북청주는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해야 한다. 충북청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퇴장하는 심판진에 접근해 지속적인 불만 표시를 했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2조는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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