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화된 포맷 대신 유연한 구조가 더 중요”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 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에서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의 세 번째 연사로 나서 대표 브랜드 마뗑킴 성공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가 “이제는 고객과 패션 상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 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에서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의 세 번째 연사로 나서 대표 브랜드 마뗑킴 사례를 들며 “고객에게 패션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고하우스 마뗑킴, 드파운드, 유니폼브릿지 등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에 투자해 대형 브랜드로 키웠다. 이 중 마뗑킴은 원래 매니아층이 찾는 온라인 브랜드였지만 2021년 하고하우스의 투자로 연 매출 1500억 원 수준인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16의 재고 없는 매장도 홍 대표의 실험 중 하나다. 홍 대표는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식의 실험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했다”면서 “재고가 없는 매장(#16)을 만들어 놓고 각 브랜드 제품을 사이즈별 1개씩만 비치해 온라인에서 주문, 집으로 배송하는 식으로 기존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위험을 감수했지만 이러한 O4O(Online for Offline)모델에서 배울 수 있었던 건 규정화된 포맷이 다가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유연한 구조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동일하다”면서 “브랜드 정체성에 집중하는 것 대신 브랜드 유연성에 집중해야하고 글로벌 진출 국가의 현지 고객의 의견을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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