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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최근 7년간 뱀물림 환자 약 600명…4∼10월 피해 집중

연합뉴스 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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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최근 7년간 뱀물림 환자 약 600명…4∼10월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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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일대 마을 대피령
야외활동 시 긴 바지·장갑 착용…물렸을 경우 즉시 119 신고
뱀 포획하는 소방대원[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뱀 포획하는 소방대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7년간 뱀물림 사고로 약 600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뱀물림 관련 119 신고는 775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환자 57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98%(575명)는 4∼10월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7∼8월이 가장 많았고, 9월과 5월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평창군 대화면에서 밭일을 하던 70대가 뱀에 왼손이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보다 앞선 같은 달 27일 오후 5시에는 춘천시 남면에서 80대가 청소 중 뱀에 손가락이 물려 치료받았다.

뱀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밭일·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바지와 목 있는 신발,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풀숲이나 돌무더기에 들어가기 전 주변을 확인하고, 야간 활동을 해야 할 경우 손전등을 갖춰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즉시 119에 신고해 전문 처치를 받아야 한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4월부터 10월은 뱀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로 특히 농번기 고령층의 노출 위험이 크다"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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