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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 안희정 "대선 패배 변명 필요없어"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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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 안희정 "대선 패배 변명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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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前대통령 중공업 육성 10년 이상 내다본 혜안… 그래도 功七過三식 평가를"
대표적 친노(親盧) 정치인으로 꼽히는 안희정<사진> 충남지사가 12일 출간된 저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치러진 선거에서 졌다면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안 지사는 '패자의 자세'라는 장(章)에서 "패자는 승자에게 진심으로 덕담을 건넬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야당으로서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중요한 동반자가 돼야 하며 그러면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다른 장에서는 "국정원이 조직적인 댓글 작업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그동안 확립된 공명선거 기조를 뒤흔드는 우려스러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도 썼다.

안 지사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박정희·이병철·김대중의 혜안'이란 제목의 장(章)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농업만으로는 경제적 빈곤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공업 육성이라는 미래의 비전에 매달려 성공했다"며 "이 계획은 1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됐다"고 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박 대통령은 10월 유신으로 헌법적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경제 육성의 공적을 인정해도 '공칠과삼(功七過三)'을 넘지 않는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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