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서 수주한 총 6척 중 1번 함…지난 3월 초계함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
 |
지난 11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주원호(왼쪽에서 여섯 번째)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로미오 브라우너(주원호 대표 오른쪽) 필리핀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라자 술라이만' 진수식이 열렸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HD현대중공업이 'K-해양방산'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해군에서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 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12일 HD현대중공업은 "전날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 함인 '라자 술라이만' 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 함 '디에고 실랑' 함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진수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등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16세기 외세의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지켜낸 필리핀 영웅 '라자 술라이만' 이름을 딴 라자 술라이만 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 5500해리(1만 186km)의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진수식 이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주원호 대표는 "필리핀에서 수주한 6척의 원해경비함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돼 기쁘다"며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성공적 완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라자 술라이만 함은 필리핀과 HD현대중공업 간 긴밀한 협력의 결실로, 팀워크와 공동 비전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라고 화답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과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대양작전용 6500톤급 수출용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하고,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