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집중호우 예상 50분 전에 대피 방송을 송출하는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을 13일부터 지리산·설악산 등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가 구름 아래 비의 양을 면적 단위로 수평 관측하는 게 특징이다. 국지성 집중호우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면 국립공원 내 자동우량경보시설과 연동해 사전대피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은 산악지형이 많아 집중호우 시 계곡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 대피를 위한 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가 구름 아래 비의 양을 면적 단위로 수평 관측하는 게 특징이다. 국지성 집중호우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면 국립공원 내 자동우량경보시설과 연동해 사전대피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은 산악지형이 많아 집중호우 시 계곡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 대피를 위한 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환경부와 공단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2022년부터 강우레이더 예측자료 적용성을 검토하고, 관련 자료 공유와 연계 방안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공단은 해당 시스템이 인명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번에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 44개 지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국립공원 맞춤형 재난예경보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탐방객 인명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공단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을 수립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44곳, 재난취약지구 915곳의 점검을 완료했다. 호우나 태풍 등 기상특보 시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를 즉시 통제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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