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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33)가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벨라루스 매체를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지난 4일 만났으며 이 자리에 시밍쩌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외국 귀빈 접견 장소로 주로 사용되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이 아닌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의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로 정해져 각종 추측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친구여, 우리는 특별한 관계다. 그래서 이번에 가정식 만찬을 할 것이다. 제 딸도 외국 정상과 함께하는 가족식 만찬에 처음으로 참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것은 소규모 가족 모임이었다”면서 “공식적인 회담도 아니고 업무와 관련된 회담도 아닌 가정식 만찬”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 국영통신사 벨타는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중난하이에서 처음 열린 것은 두 정상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과 우정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언론에 공개된 회담 사진에서 시밍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시밍쩌는 1992년생이며 그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시밍쩌는 2010년대 초에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명으로 유학했고, 2014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으로 돌아왔다.
밍쩌(明泽)라는 이름은 할아버지 시중쉰(1913∼2002)이 ‘순결하고 사회에 유용한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아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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