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iM증권 보고서
“실적 개선 기대”
“실적 개선 기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왼쪽부터), 뷔, 지민, 정국이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RM과 뷔는 지난 10일, 지민과 정국은 지난 11일 각각 전역했다. [연합, 신동윤 기자 정리]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완전체 컴백 시기가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하이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 목표 주가를 기준 31만5000원에서 37만원으로 17.5% 올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 해제를 끝으로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쳐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컴백을 앞두고 이달 2주간 ‘BTS 페스타’를 진행해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덤)의 결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역한 멤버들이 올해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이후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66회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약 70회가량 대규모 월드투어가 진행될 것”이라며 “완전체 활동 일정과 월드투어 일정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의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1일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아오엔(aoen)’이 정식 데뷔하고, 3분기 빅히트뮤직에서 BTS의 뒤를 이을 보이그룹이 데뷔하는 데 이어 내년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현지 아티스트 데뷔가 예정돼 있어 신인 데뷔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중소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신인 데뷔가 활발해지며 경쟁 강도가 높아지면서 대형 엔터사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하이브가 엔터 4개사 중 가장 활발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지 유명 제작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850억원에서 2910억원으로 60억원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4190억원에서 4720억원으로 530억원 상향했다.
전날 황지원 iM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12.5% 올려 잡으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황지원 연구원은 “새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엔터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마진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7년차 이하 그룹 투어 규모 확대, 일본·한국·라틴·미국 총 4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슈가를 마지막으로 BTS 완전체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맞춰 중국 광저우, 상하이,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고 멤버들이 참여해 제작한 캐릭터 ‘BT21’도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관련 팝업 스토어가 글로벌 각지에서 확대 운영된다. 신보 발매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전부터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BTS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에 따른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4620억원(전년대비 71% 증가)으로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MD(기획상품) 부문의 구조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106억원, 84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