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 무산을 대비해 대체자를 찾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두산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또 한 번의 기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라호비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본인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으며, 올드 트래퍼드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는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영입에 나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선언했다. 2024-25시즌을 함께 한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저조한 득점력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결국 심각한 득점력 부진에 빠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5위와 함께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라는 무거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맨유는 득점력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확정한 가운데 측면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 합류도 유력해 보인다. 이제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목표로 맨유가 열을 올리고 있다.
요케레스가 1순위로 보였다.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를 폭격한 요케레스는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이적이 명확했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과의 갈등으로 큰 변수에 직면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 "최근 며칠간 이적료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며, 요케레스의 스포르팅 탈출은 단순한 이적 사가로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스포르팅이 지난 여름 자신에게 '합리적인 이적료로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신사협정을 어겼다며 분노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요케레스의 계약서상 바이아웃 조항은 1억 유로(약 1,570억 원)다. 그러나 요케레스 측은 이적료를 약 6,000만 유로(약 940억 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구단과 이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최근 빅클럽의 관심이 잦아지면서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이적료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케레스의 맨유행 가능성도 다시 미궁 속으로 들어갔다. 이에 맨유는 빠르게 대체자 물색에 돌입했다. 현재 가장 가까운 후보는 바로 '세리에 폭격기' 블라호비치다.
2000년생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소속 최전방 공격수다. 2018년 피오렌티나에서 데뷔한 그는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하며 '괴물 공격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후 2022-23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합류 후 부침을 겪고 있다. 이적 첫해 블라호비치는 리그 10골에 그쳤고, 2023-24시즌에는 16골로 만회했다. 올 시즌은 공식전 41경기 15골 5도움에 만족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유벤투스가 블라호비치를 전력 외 통보했다. 이에 블라호비치도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기브미스포츠'는 "블라호비치는 현재 유벤투스의 장기적인 구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였으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팀을 떠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경력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 도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해석했다.
맨유가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맨유는 여전히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한 상태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새로운 팀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호비치 측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내 어떤 구단이 이적 협상 테이블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보 수집 및 여론 탐색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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