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함창건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낸 뒤 포효하는 한화 이글스 조동욱 |
(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 대체 선발로 프로 2년 차 조동욱을 앞세워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한화는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두산 베어스를 6-2로 이겼다. 완승을 거둔 한화는 시즌 38승 27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날 SSG 랜더스에 진 LG와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25승 3무 37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발로 나선 와이스와 콜어빈은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팽팽하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원석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재원의 보내기 번트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 상황에서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힘겹게 선취점을 따냈다.
물꼬를 튼 한화 타선은 7회 문현빈의 내야 안타와 노시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대타 최인호의 2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까지 더해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1사 2, 3루에서 김인태의 뜬공을 한화 좌익수 문현빈이 놓치면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10일 한화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두산 베어스 콜어빈 |
이날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 100구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는데 성공,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부진을 거듭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콜어빈은 12일 만에 복귀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미비한 지원으로 시즌 6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연승을 통해 선두 탈환을 노린다. 두산과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화는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한다. 같은 날 LG가 SSG에 패할 경우 한화는 지난달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선두 재탈환을 목표로 한화 마운드에는 조동욱이 오른다. 조동욱은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내전근 통증으로 교체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류현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두산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는 최원준 |
조동욱은 프로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8경기 선발 등판 경험이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면서 27경기에 나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최원준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아직까지 승리 없이 5패만 떠안은 채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원준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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