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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코서트, 유에스디에이, 베데이하 유기농 화장품 인증 마크 |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현재까지 국내 고유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관과 마크는 없다. 그럼에도 유기농 화장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는 해외에서 관련 인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유기농 화장품의 인증마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유명하지도 않고 제대로 된 규정이 없는 인증 마크만을 보고 섣불리 유기농 화장품이라 믿고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기농 화장품 인증 마크 몇 개를 알아둔다면 엉터리 유기농 마크에 속아 넘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에코서트는 1991년 프랑스에서 설립됐으며 유럽경제공동체(ECC)의 유기품질 관리 규정에 따라 전 세계의 농산물 또는 그 가공품의 유기농 제품 여부를 검사해 인증하고 있는 독립기관이다. 또한 제품의 전 성분 중 95% 이상 천연 내추럴 성분을 함유해야 하고, 실리콘과 같은 인공적인 성분은 금지하는 등 유기농 제품 선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 인증 마크는 특히 성분 하나에도 인증마크를 부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품 자체에 인증마크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단독 성분만 허가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유에스디에이(USDA)
유에스디에이 오가닉(USDA Organic) 인증은 미국 농무부가 NOP(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 2002년부터 법제화시킨 유기농 인증제도다.
모든 성분이 유기농일 경우 ‘100% Organic’, 95% 이상 유기농일 경우 ‘USDA Organic’ 인증을, 유기농 성분이 70%~95% 미만일 경우는 ‘유기농 성분으로 제조된’으로 표시하는 등 구체적인 표시 체계를 갖추고 있다. USDA organic 인증 마크는 95% 이상 100% 이하의 유기농 성분을 함유한 제품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독일의 베데이하(BDIH)
베데이하는 독일의 제약, 건강용품, 식품, 화장품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만든 유기농 또는 천연화장품 인증 연합단체다. 원산지와 제조법을 공개하고 문서화해야 하며, 정확한 소비자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띈다.
최근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식물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할 수 없고, 제조방식은 물론 폐기 방법까지 친환경적이어야 인증을 베데이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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