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확 바뀐 선발 명단은 신선함과 기대감을 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한국은 승점 19점(9경기 5승 4무)을 얻어 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이창근,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 원두재, 황인범, 이강인, 배준호, 전진우, 오현규가 선발 출전한다. 김동헌, 조현택, 박진섭, 손흥민, 박승욱, 이재성, 황희찬, 김진규, 최준, 양현준, 권경원, 조현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의 세대교체 실험 의지가 돋보인다. 귀국 인터뷰에서 "아직 어떤 선수가 나갈지는 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내년 월드컵에서 출전 가능한 젊은 선수들도 한번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경기를 보는 것만 갖고는 안 될 것이고 직접적으로 경기를 해봐야 한다. 그런 것들 때문에 바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개인적으로는 경기 마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가서 미국 현지 경기도 보고 다음에 돌아와서는 7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동아시안컵에 선발될 선수들은 아까 이야기한 대로 내년에 얼마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꾸릴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유민, 박용우, 문선민, 오세훈을 제외했다. 조유민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쭉 주전으로 기용됐고 박용우도 주전 3선 미드필더였다. 오세훈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됐는데 제외가 됐다. 부상 복귀한 손흥민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고 권경원, 조현우, 이재성, 황희찬 등 계속 기용되던 선수들도 모두 벤치로 내려갔다.
대신 배준호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에는 명단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귀국 후 22세 이하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넘어왔다. 2003년생 배준호를 비롯해 이한범, 김주성, 원두재, 전진우 등 그동안 기용되지 않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선다. 이창근도 골키퍼 장갑을 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 황인범이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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