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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황인범·이강인+젊은 피 대거 출격’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선발 발표

이데일리 허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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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황인범·이강인+젊은 피 대거 출격’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선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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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축포를 쏜다.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오현규(헹크), 전진우(전북 현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선발로 나선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시사했던 홍 감독은 황인범, 이강인, 설영우 정도를 제외하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선수들에게 출격 명령을 내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출석 도장을 찍은 한국은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기록까지 늘렸다. 첫 출전이던 1954 스위스 월드컵을 합하면 통산 12회 출전이다.

2023년 11월부터 북중미를 향한 여정을 이어온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전을 통해 약 1년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예선 무패, 조 1위, 안방 승리를 목표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이강인. 사진=AFPBB NEWS

이강인. 사진=AFPBB NEWS


이번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부터 참가한 한국은 10승 5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쿠웨이트에도 지지 않으면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한다. 앞서 한국은 현재처럼 5~6개국 체제로 치른 최종 예선 방식에서 1990년 이탈리아 대회(9승 2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7승 7무) 때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무패를 달성하면 조 1위도 확정한다. 승점 19점의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16)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16득점 7실점으로 골득실까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잡으면 순위는 뒤바뀐다.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7승 2무로 무패를 달리다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에서 패하며 이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을 승리로 장식하면 더할 나위 없다. 특히 한국은 이번 3차 예선 홈 4경기에서 1승 3무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전진우와 오현규. 사진=AFPBB NEWS

전진우와 오현규. 사진=AFPBB NEWS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손) 흥민이가 선수들에게 UAE에 패하며 마무리한 지난 월드컵 예선을 언급하며 (쿠웨이트전)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홈 경기 승리가 적었던 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쿠웨이트(134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승 4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약 25년 전인 2000년 10월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당한 0-1 패배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14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연속 골로 3-1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