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9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로 조 1위에 올랐다. 남은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세계 6번째 기록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이창근, 이태석, 김주성, 황인범, 오현규, 이한범, 배준호, 이강인, 원두재, 설영우, 전진우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 김동헌, 조현택, 박진섭, 손흥민, 박승욱, 이재성, 황희찬, 김진규, 최준, 양현준, 권경원, 조현우가 대기한다.
눈길에 쏠리는 건 손흥민이다. 그는 시즌 막바지 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교체로 출전했으나 이후 잔여 경기에 결장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난 이라크전에서도 뛰지 않았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일단 손흥민은 경기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이 끝난 뒤 결정할 것이다. 경기는 뛸 수 있는 상태다. 어느 정도 뛸 수 있는지는 선수 본인과 훈련 끝나고 이야기해서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공개 훈련에서 이재성과 함께 가볍게 킥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이재성의 킥이 정확하지 않자 "아, 이재성~"이라며 웃기도 했다. 불편함을 호소했던 발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출전한다면 대한민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오른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A매치 133경기 5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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