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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거래 논란 조정식,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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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거래 논란 조정식,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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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과 문제 거래 인정...예정된 방송 인터뷰 변동 없어
영어 강사 조정식.  사진 = 채널A ‘티처스2'

영어 강사 조정식. 사진 = 채널A ‘티처스2'


유명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들과 학원용 문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예정된 방송 인터뷰에는 변동 없이 참석한다.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 측은 조정식이 고등학교 현직 교사 A씨로부터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 동안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제들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약 2억 38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감사원이 공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공개문’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A씨는 2020년 11월, 메가스터디 측으로부터 수강생들을 위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 출제 제안을 승낙했다. 이 과정에서 조정식에게 문항을 판매하는 업체 E 대표와 연락을 나누기도 했는데, 조정식이 A씨의 첫 10개 문항 대금 200만원을 직접 송금한 정황도 확인됐다.

또 다른 현직 교사 B 씨는 수능과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조정식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총 21명의 현직 교사들이 조정식과 문제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지난 2016년부터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발각될 경우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교사의 경우 겸직 허가조차 위법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교사들과의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EBS 교재 집필 경력이 수능에 가까운 양질의 문항 제작 능력의 근거라며 현직 교사들에게 문항 거래를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 17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총 126명을 입건해 이 중 100명을 송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정식은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 중이다. 그는 2023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일타 강사로서의 대중적 인지도를 넓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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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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