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SBS Plus와 손잡은 '불꽃야구', 팬 등에 업고 유튜브·생중계도 강행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SBS Plus와 손잡은 '불꽃야구', 팬 등에 업고 유튜브·생중계도 강행 [ST이슈]

서울맑음 / -3.9 °
장시원 PD 불꽃야구 / 사진=DB,SBS Plus 공식 유튜브 캡처

장시원 PD 불꽃야구 / 사진=DB,SBS Plus 공식 유튜브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JTBC와 저작권 분쟁 중인 '불꽃야구'가 TV 생중계를 예고했다. 플랫폼은 SBS Plus다. 저작권 침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불꽃야구'가 삭제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방송을 밀어붙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에는 '불꽃야구' 6회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6회는 동국대학교와 시즌 첫 직관 경기 모습이 담겼고, 동시 시청자수 21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6회 영상이 공개된 후 '불꽃야구' 시즌 두 번째 직관 예고' 영상이 게재돼 주목 받았다.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예고 영상에는 "해보고 싶었습니다. 불꽃 Live, 생중계 하겠습니다. 오는 22일 오후 2시 SBS PLUS"라는 자막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불꽃야구' 두 번째 직관 경기 상대는 인하대학교다.

갑작스러운 생중계 예고는 10일 공식화됐다. SBS Plu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에 성실히 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른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불꽃야구'를 하나의 스포츠 경기로서 서비스하겠단 설명이다. SBS Plus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불꽃야구' 생중계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불꽃야구'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경기가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JTBC의 잇따른 저작권 침해 신고로 방송 회차가 삭제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불꽃야구' 팬들은 청원글까지 작성하며 채널 지키기에 나섰던 바다.


지난 3월 JTBC는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가 제작비를 과다 청구함과 동시에 '최강야구'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반면, 스튜디오C1 측은 JTBC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봉합되지 못하고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튜디오C1은 새 예능 '불꽃야구'를 매주 월요일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 중이나,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1회부터 5회까지 모두 삭제됐다. 유튜브 방침상 저작권 침해로 인한 삭제가 반복되면, 패널티가 쌓여 채널 삭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꽃야구'는 6회 공개와 TV 생중계 계획을 강행했다. 유튜브 채널 규모도 커졌다. 구독자수 60만명 돌파, 직관 예고 영상은 조회수 13만회를 기록했다.

SBS Plus 생중계 편성은 일회성으로 알려졌으나, 팬들은 추후 편성 가능성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JTBC는 관련해서 본지에 "확인 중인 사항"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저작권 침해 여부가 '불꽃야구' 향후 행보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