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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딜레마 빠진 이강인, PSG 잔류 원해도 '보조배터리' 위기...사우디 가기엔 너무 젊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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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딜레마 빠진 이강인, PSG 잔류 원해도 '보조배터리' 위기...사우디 가기엔 너무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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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여름 이적설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클럽까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잦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스포츠 존'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한국의 이강인에 대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클럽 중 가장 익숙한 이름은 나폴리였다. 여기에 난데없이 알 나스르의 이름이 끼어들며 이적 루머가 다시 물살을 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나폴리가 원하면 데려갈 수 있다"며 "그러나 PSG는 그를 낮은 가격에 팔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최소 2,500만에서 3,000만 달러(한화 약 271억~406억원)는 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를 통해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자리를 바꿀 수 있다"고도 전했다. 기존 나폴리 소속이던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오며 사실상의 맞트레이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올해 만 24세로 선수로서 최전성기에 접어든 이강인이다.



그러나 현 소속팀인 PSG에서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이후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으며 그라운드를 밟는 날이 급격히 줄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지난 2023년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30억 원), 연봉 400만 유로(한화 약 57억원) 조건, 5년 계약으로 PSG에 이적했다. 기존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기준 총 45경기에서 2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리그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점점 벤치에서 출발하는 날이 늘어났다. 급기야 시즌 말미나 유럽 및 클럽 대항전 등에서는 아예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의 경쟁자들도 틈을 주지 않았다.


여기에 이강인이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PSG 문구를 삭제하며 한때 이적설이 크게 이슈에 오른 바 있다. 이후로 나폴리와의 링크가 부쩍 대두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시기에 벤치에 머물러 있는 것은 분명히 선수로서 악영향이다.


다만 오일머니를 주로 내세우는 사우디 프로리그로 덥석 향하기에는 커리어와 나이가 아깝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강인 역시 사우디 행은 크게 염두에 둔 조짐이 없다. '트리뷰나'는 "알 나스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PSG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현재 스타 선수들을 향해 공격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미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최근 들어서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링크가 지배적이다. 그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도 관심설이 떴으며 빅터 오시멘(나폴리/갈라타사라이), 재계약이 맺어지지 않았던 당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도 연결된 바 있다.

여러 정황을 살펴봐도 이강인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팀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만큼 타 팀으로의 이동 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국가대표팀 일정에 오른 이강인은 10일 오후 한국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사진=트랜스퍼마켓,게티이미지,이강인SN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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