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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김종우 대표 "2027년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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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김종우 대표 "2027년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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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기 V2 200kW [사진: SK시그넷]

전기차 급속 충전기 V2 200kW [사진: SK시그넷]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전기차 급속충전기 전문 제조사 SK시그넷이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SK시그넷 2.0'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질 개선은 제조 역량 강화, 품질 고도화, 원가 구조 혁신, 조직문화 재정립 등 전사 운영 전반의 구조적 혁신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경영 전략 변화를 넘어 회사 운영 시스템 전체를 재구축한다는 것이다.

구조 개선 배경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 NEVI 프로그램 지연, 국내 저가 수주 경쟁 등 복합적 경영 환경에서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SK시그넷은 필드 불량률 개선을 통해 2025년 환경공단 공공급속충전시설 기준 고장률 0.1%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재료비 비중을 19% 이상 절감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김종우 대표이사는 "전 구성원의 결의와 실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2026년까지 품질 중심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2027년부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시그넷은 'SK시그넷 2.0' 체제 전환을 통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Save the Planet' 전략은 SK시그넷의 사명 의식 아래 초고속 충전 기술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통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Rebuild Company' 전략은 제조, 품질, 원가 구조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포함한다. 제조 측면에서는 3정(정위치, 정량, 정품)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준수 등 기본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공장을 동일한 수준의 생산성·속도·품질 체계로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품질 측면에서는 하드웨어 주요 불량 개선과 더불어 충전기 통합지원시스템(CISS)과 시그넷 스캐너 등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품질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원가 구조 측면에서는 공정 효율화와 공급업체 다변화를 통해 재료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Redesign Management System & Culture' 전략은 인재 중심의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SK시그넷은 '일.방.혁(일하는 방식을 혁신)'을 통해 납기 준수, 초기 불량 최소화, 고객 CS 대응 강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기본 준수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품질 제일주의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자율과 책임'을 핵심 가치로 하는 'One Team Spirit' 조직문화를 도입해 구성원 개개인의 주도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최근 여의도와 부천의 사업장을 통합하고 한국과 미국 공장 동기화를 통해 협업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구성원 리텐션 전략으로 스톡옵션 추가 부여 등 실질적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SK시그넷 2.0' 출범일인 6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재정의해 2026년부터 적용한다.

전략 수립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NEVI 프로그램 외에도 민간 충전 인프라 시장(편의점,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 집중하고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공공사업 분야 1위를 유지하며 대형 고객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우 대표는 "SK시그넷 2.0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회사의 실행 의지가 담긴 실천적 선언"이라며 "조직을 리빌딩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품질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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